최근 하루, 하루

최근 일상을 적어보려니 뭔가 스스로에게 미안하다.

 

바쁘기도 하다보니 주중에는 집, 회사, 집, 회사를 반복하고 주말에는 잠, 전시회 구경으로 굳어진듯 하다.

 

이래저래 바쁘다면 바쁘고 한가하다면 한가한 하루 하루를 보내는데 기력이 조금 딸린다는 느낌이 든다. 아무일 없이 집에 앉아 있는 시간은 여전히 괴롭기만 하고 무언가를 하려고 해도 할 기력이 없다는 느낌이다.

 

내가 여기서 뭘 더해?

 

라는 의문이 머리 속을 꽉 채우고 있어서 아무것도 하지않게 된다. 왜 이렇게 된 것인지 스스로 자문하는 시간이 늘었고 지금은 사실,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은 상태인것 같다. 딱히 다른 일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

 

핸드폰을 해지할까?

라는 생각도 했다. 연락 오는 사람들이 다 싫어졌다. 뭐 몇몇 친구들이야 반갑고 고맙지만 귀찮은 전화는 정말 날 지치게 만든다. 핸드폰을 해지하면 좀 사람들과 거리를 둘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지만… 업무적인 이유도 있으니 쉽게 결정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넌 왜 그렇게 행복해보이냐.

부끄럽게도 시기와 질투가 많이 늘었다. 대학원을 마치고 회사에 취업한 이후로는 스스로 많이 성장했다고 느끼고 스스로의 행복을 찾는 것에 익숙해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특히 친구의 결혼 소식에 나는 지금 뭘 하고 있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천천히 해도 된다.

얼마전 부모님께 들은 말이다. 혼자라는 것에 대한 압박을 느끼는 것은 30대 초반 남자에게 흔하지 않은 일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부모님이 저렇게 말씀하셨는데 마냥 마음이 편하지 만은 않았다. 사실 내가 누군가와 같이 하지 못하는 것이지 안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무언가에 몰두하고 싶다.

 

이런 생각은 이전부터 계속해오던 생각이지만… 여전히 답은 없다. 사실 체력이 약해져서 더 생각하기 싫어진 것일 수도 있다.

 

생각만으로는 아무것도 변하는게 없다고 하지만… 그건 스스로도 너무 잘 알고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뭔가 행동하기에 지금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결론을 내리고는 혼자 방에 앉아 시간만 때우고 있다. 조금은 반성하고 조금은 움직이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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