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엇을 해야하는가

긴긴 방황의 끝을 찍었다고 생각했던 내 생활이 끝나고 나는 다시금 이상한 길에 올랐다.

전공을 바꾸던 그 순간의 불안감이 다시금 밀려들어온다. 새롭게 온, 아니 돌아온 이곳은 내가 있던 그곳과는 너무나 다른 곳이었다.

두 가지 부류의 사람들, 주과적인 기준이지만 이 곳에 머물려는 사람과 앞으로 나아가려는 사람이 혼재되어 있는 이곳은 나에게 다양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가장 큰 충격으로 다가온 사람은 앞으로 나아가려는 사람. 사실 이쪽 일을 택한것도 어찌보면 머물려는 결정 때문이었다. 더 앞으로 나아가자니 아직 젊은 나이지만 지쳤었고, 그저 안주하고 하고픈 것을 하자고 결심했었기에 이 선택을 한 것이었다. 고인물이 되는 것, 그것이 내 선택이었다. 하지만 충격을 준 사람은 흐르는 물이되고자는 사람.

나는 무었을 선택해야하는가.

사실 나는 둘다 너무나 두렵다. 고이자니 이 세상에 너무도 흔한 그냥 그저 그런 사람으로 남겨지는 것이 두렵고, 흐르자니 지쳐있는 내 자신이 앞으로 무언가를 더 한다는게 두려워졌다.

안하는 것보다 하는게 좋다는 조언도 받았지만 그러면 나는 결국 다시 흘러야한다.

 

그러한 나에게 누군가, 아니 세상이 강요를 한다. 선택하라고. 아니 시간이 강요를 한다.

 

나는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가. 고여있어야 하는가 흘러가야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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