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이 아닌 자랑이 되어버린 Heavy Smoker.
대학교 1학년 때에 처음 접한 담배는 이제는 나의 일상이 되어버렸다. 헤비 스모커의 기준을 찾아보면 시가를 기준으로 하루에 10개피 이상을 피는 사람이라고 한다. 뭐 다양한 기준들이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데 이러한 기준을 무시하더라도 하루에 한갑 반을 태우는 나로서는 이러한 기준은 더 이상 기준이 아닌 것이 되어버렸다.
담배를 핀다는 것을 자랑으로 삼을 이유는 없다. 당연한 일이겠지만 스스로의 건강은 물론 타인의 건강까지 버리는 나쁜 기호 식품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이것을 끊는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임을 알아가고 있다. 어째서 나는 헤비 스모커가 되었을까?
대학교 1학년 1학기 말. 처음으로 나는 나의 적성이라는 것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내가 하고 있는 공부가 나에게 정말 맞는 공부일까? 라는 의구심에 스스로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물론 주위에는 이러한 나의 고민을 알리기는 부끄러웠다. 부끄러웠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지금 생각하면 아주 우스운 일이지만 그때 당시에는 큰 부끄러움이었다. 이유는 나의 노력 부족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대학교를 일찍 합격하고 고등학교 3학년 2학기는 거의 수능에서 손을 땐 상태였던 나였기에, 대학에 합격했었어도 공부하라던 아버지의 말씀은 아무리 들어도 머리 속에 들어오지 않았었다. 그로 인하여 나는 다른 선택의 여지 없이 합격한 대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다. 물론 그 대학이 나쁜 대학은 아니었다. 굉장히 좋은 대학이었다. 그러나 스스로 게으름이라는 선택을 하여 학교 선택의 폭이 좁아져서 결국 그 대학으로 향한 나에게 적성 고민이라는 것은 아주 큰 부끄러움이었다.
대학교 1학년 여름 방학. 처음에는 학교에 남아서 스스로 하고 싶은 공부를 하겠다는 생각에 학교에 남았다. 하지만 하루, 이틀, 사흘 시간이 지날 수록 나는 스스로에 대해서 너무 상세히 알아갔다. 의지 박약, 흥미 실종 등의 최악의 것들만 알아가기 시작한 것이었다. 스스로를 믿을 수 없었고 스스로 너무 나태해져 갔다.
컴퓨터 공부라는 명목으로 수 많은 게임만 설치하고 폐인처럼 기숙사에 웅크리고 앉아 컴퓨터 앞에 앉아서 입에 담배 물고 있었던 그 때의 모습은 정말 잊고 싶은 기억 중 하나이다. 그 시간, 그 때에 나는 헤비 스모커가 되어갔다. 하루에 두갑씩 태우던 그 때의 나는 헤비 스모커라는 말이 정말 잘 어울리는 시기였다. 컴퓨터와 담배 이 절묘한 조합은 점점 나를 중독 상태로 내몰았다.
대학교 1학년 여름 방학 말, 처음으로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 아침에 일어나서 세수를 하던 중 기침을 했는데 피가 섞인 가래가 나온것이었다. 처음으로 담배에 대한 공포가 생겼고 조금씩 줄여나가기 시작했다. 하루에 반갑으로 줄였을 무렵 나는 다시 방황을 시작했다. 이번에는 그냥 단순히 적성 문제가 아니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대한 불신, 그로 인한 외로움, 그와 더불어 스스로 살아가는 이유에 대한 질문등 지금 생각하면 쓸데 없는 것들이었지만 이러한 질문들은 나로 하여금 더 많은 담배를 태우게 하였다.
이렇게 시작된 나의 담배는 이제 일상 생활에서 땔 수가 없는 것이 되어버렸다. 잠시 담배를 끊어보려고 노력을 했지만 지금까지 실패를 해왔다. 비록 원하는 공부를 하고 있고 풍족한 생활을 누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온 몸에 퍼져버린 니코틴은 그리 쉽게 날 놓아주지 않는다.
내가 이글을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
얼마전에 친한 동생이 (친동생은 아닙니다.) 담배를 피는 모습을 목격하였다. 낯선 모습에 조금 당황도 하였지만 나는 그 녀석에게 얼마나 됬냐. 담배 끊어라. 라는 조언을 하고 지나쳤다. 아마 비흡연자가 보기에는 나도 못 끊는데 다른 사람에게 그런 말 하는 처지가 되나? 라는 말을 할 수도 있지만 나는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얼마나 나쁜지 그리고 얼마나 지독한 독인지 알고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그 동생에게 담배를 끊으라고 말은 했지만 과연 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이 글을 쓴 주 이유는 이것이다. 혹시 당신이 스모커이고 담배를 시작한지 아직 2달이 지나지 않았다면 지금 당장 담배를 버리기를 추천한다. 더 늦기전에 끊기를 추천하는 바이다.
덧 1. 담배 피면... 여자친구 안생겨요~
덧 2. 그리고 남자 학생들은 특히!! .... 많이 피면 홀아비 냄새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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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y 2009/08/21 1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니코틴은 2시간이면 몸에서 다 빠져나간다고 알고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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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hi 2009/08/21 13:06 댓글주소 수정/삭제결국에는 습관이죠. 으흠. 안 피시는 분 같은데... 음... 뭐라고 해야 할까요 인이 박힌다고 하는데 흐음... 뭐라 설명을 드려야 할지... 아무튼 가장 위험한게 습관인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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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hi 2009/08/21 13:20 댓글주소 수정/삭제덜덜덜 너 맞잖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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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y 2009/10/12 13: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그러니까 끊으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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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hi 2009/10/12 15: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맛난데?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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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y 2009/10/12 16: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그럼 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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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hi 2009/10/13 02:19 댓글주소 수정/삭제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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