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엇을 해야하는가

긴긴 방황의 끝을 찍었다고 생각했던 내 생활이 끝나고 나는 다시금 이상한 길에 올랐다.

전공을 바꾸던 그 순간의 불안감이 다시금 밀려들어온다. 새롭게 온, 아니 돌아온 이곳은 내가 있던 그곳과는 너무나 다른 곳이었다.

두 가지 부류의 사람들, 주과적인 기준이지만 이 곳에 머물려는 사람과 앞으로 나아가려는 사람이 혼재되어 있는 이곳은 나에게 다양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가장 큰 충격으로 다가온 사람은 앞으로 나아가려는 사람. 사실 이쪽 일을 택한것도 어찌보면 머물려는 결정 때문이었다. 더 앞으로 나아가자니 아직 젊은 나이지만 지쳤었고, 그저 안주하고 하고픈 것을 하자고 결심했었기에 이 선택을 한 것이었다. 고인물이 되는 것, 그것이 내 선택이었다. 하지만 충격을 준 사람은 흐르는 물이되고자는 사람.

나는 무었을 선택해야하는가.

사실 나는 둘다 너무나 두렵다. 고이자니 이 세상에 너무도 흔한 그냥 그저 그런 사람으로 남겨지는 것이 두렵고, 흐르자니 지쳐있는 내 자신이 앞으로 무언가를 더 한다는게 두려워졌다.

안하는 것보다 하는게 좋다는 조언도 받았지만 그러면 나는 결국 다시 흘러야한다.

 

그러한 나에게 누군가, 아니 세상이 강요를 한다. 선택하라고. 아니 시간이 강요를 한다.

 

나는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가. 고여있어야 하는가 흘러가야하는가.


 

최근 하루, 하루

최근 일상을 적어보려니 뭔가 스스로에게 미안하다.

 

바쁘기도 하다보니 주중에는 집, 회사, 집, 회사를 반복하고 주말에는 잠, 전시회 구경으로 굳어진듯 하다.

 

이래저래 바쁘다면 바쁘고 한가하다면 한가한 하루 하루를 보내는데 기력이 조금 딸린다는 느낌이 든다. 아무일 없이 집에 앉아 있는 시간은 여전히 괴롭기만 하고 무언가를 하려고 해도 할 기력이 없다는 느낌이다.

 

내가 여기서 뭘 더해?

 

라는 의문이 머리 속을 꽉 채우고 있어서 아무것도 하지않게 된다. 왜 이렇게 된 것인지 스스로 자문하는 시간이 늘었고 지금은 사실,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은 상태인것 같다. 딱히 다른 일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

 

핸드폰을 해지할까?

라는 생각도 했다. 연락 오는 사람들이 다 싫어졌다. 뭐 몇몇 친구들이야 반갑고 고맙지만 귀찮은 전화는 정말 날 지치게 만든다. 핸드폰을 해지하면 좀 사람들과 거리를 둘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지만… 업무적인 이유도 있으니 쉽게 결정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넌 왜 그렇게 행복해보이냐.

부끄럽게도 시기와 질투가 많이 늘었다. 대학원을 마치고 회사에 취업한 이후로는 스스로 많이 성장했다고 느끼고 스스로의 행복을 찾는 것에 익숙해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특히 친구의 결혼 소식에 나는 지금 뭘 하고 있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천천히 해도 된다.

얼마전 부모님께 들은 말이다. 혼자라는 것에 대한 압박을 느끼는 것은 30대 초반 남자에게 흔하지 않은 일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부모님이 저렇게 말씀하셨는데 마냥 마음이 편하지 만은 않았다. 사실 내가 누군가와 같이 하지 못하는 것이지 안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무언가에 몰두하고 싶다.

 

이런 생각은 이전부터 계속해오던 생각이지만… 여전히 답은 없다. 사실 체력이 약해져서 더 생각하기 싫어진 것일 수도 있다.

 

생각만으로는 아무것도 변하는게 없다고 하지만… 그건 스스로도 너무 잘 알고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뭔가 행동하기에 지금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결론을 내리고는 혼자 방에 앉아 시간만 때우고 있다. 조금은 반성하고 조금은 움직이도록 해야겠다.

 

[python] psutil 라이브러리의 cpu_times()

쓸데없는 고민의 시작은 자원 모니터링을 구현하려고 하다가 갑자기, 문득, 쓸데없이 떠올랐다.

 

python psutil 라이브러리의 cpu_times() 함수의 결과 값은 /proc/stat 의 값과 동일한가?

 

… 참 쓸데 없다… 아무튼 검증을 해보니… 동일하다. 결국 psutil.cpu_times() 는 jiffy 값을 리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