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찌 저찌 하다보니 서버실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이유는… 노는게 아닌 대용량 데이터 복사 때문인데 오래된 하드디스크를 가져다 복사를 하려니 중간 중간 오류도 많고 해서 자연스럽게 서버실에 있는 시간이 많아진 것이다.
복사 걸어두고 잠시 쉬는 것은 노는 것이 아니라 쉬는 것이라고 스스로 최면을 걸어본다.
서버실이라고 하더라도 조그마한 원룸 사이즈에 서버는 10대도 안되고, 네트워크 장비도 몇 대 안되는 곳이다.
하지만 이런 여름에는 습도도 낮고, 온도도 낮은 이곳은 천국임이 분명하다.
사무실이 조용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냥 기계 소음을 백색 소음 삼아 잠시 멍- 하니 있는 것도 나쁘지 않다.
오늘도 서버실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글을 남겨본다.
참고로 너무 오래 있을 곳은 안된다. 건조하고 냉방병 걸리기에 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