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텍스 듀얼픽스 i-SIZE 70% 분해 후 조립기

본 글을 따라서 분해를 진행하신 경우, 해당 책임은 분해를 하신 본인이 지셔야 하며 제 글이 100% 옳은 정보만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을 사전에 이야기 드립니다. 참고로 본 글을 분해기가 아닌 조립기입니다.

분해를 원하신다면 제일 끝에서 부터 역으로 읽어오시면 됩니다.

브라이텍스 듀얼픽스 i-SIZE를 구매해서 2년 8개월 가까이 사용하다가 아이가 자이언트 베이비인지라 머리가 카시트 밖으로 아슬아슬하게 튀어나오는지라. 브라이텍스 어드벤스픽스 i-SIZE로 기변하게 되었다.

그러면 듀얼픽스 i-SIZE는 탈거 후 보관을 해야 하는데… 둘째 생각도 있는 입장에서는 일단 잘 보관을 해야 했다. 그럼 보관 전에 어떤 일을 해야 할까. 바로 세탁이다.

그래서 1년 전에 한번 세탁을 했던 방법대로 커버를 벗기고 세탁을 돌리고 스팀 한번 쏴주고 종료할까 하다가 눈에 안보이는 곳은 어떨지 궁금해서 와이프의 허락하에 분해를 시작하였다.

두려움이 있었지만… 것보다 내부 오염도는 어떨지, 그리고 구조는 어떨지 궁금증이 더 컸기 때문에 분해를 시도하였다. 분해를 하는 중에는 사진을 찍는다는 생각도 못하고 분해 후 느낀점은 아래와 같다.

1. 분해를 진행해도 될 정도로 생각보다 안전한 구조로 되어 있다.
   (개인적인 생각이기는 함. 완전 분해가 아니라면 안전할 것으로 보임)
2. 생각보다 많은 오염물이 고여있다.
   (과자 부스러기, 액체 굳은 것들 등)

생각보다 많은 오염물이 있으므로 보관하기 전에 한 번쯤은 분해해서 청소를 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로 인한 안전에 대한 책임은 본인이 져야 하겠지만…

하판의 경우 안전과 밀접한 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여 진행하지 않았고 의자를 때어내는데 까지만 진행했다. 세척은 아래와 같이 진행하였다.

1. 커버, 벨트 등 직물류는 미온수(30도 이하)로 중성세제 사용하여 손빨래
2. 하단 벨트 연결부는 1시간 따뜻한 물에 불린 후 청소
3. 의자와 그 구성품은 비누로 간단하게 세척
4. 하판은 세차장 고압수로 세척

그럼 이제 하나하나 조립해볼 시간이다. 먼저 세차장 고압수로 세척한 후 건조한 하판을 준비한다.

미리 설명을 하긴 했지만 해당 하판을 분해했을 경우 안전의 문제가 우려되어 여기까지만 분해 세척하였다.

길게 하나의 홀로 구성된 쪽이 아닌 세개의 구멍으로 구성된 쪽이 의자부분 뒤쪽이다. 우선 해당 부분에 고정 가이드를 얹어 준다. 딱 고정되는게 아닌지라 조립 중간 중간 빠질 수 있는데 미리 얹어두지 않으면 까먹고 넘어갈 수 있으니 미리 얹어주고 조립을 진행한다.

가이드를 얹었다면 의자 각도 조절 장치를 설치해야 된다. 각도 조절장치는 의자 아래에 놓이며 고정판(검은색), 스프링, 손잡이(회색)으로 구성된다.

해당 구성품을 살펴보면 스프링을 고정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그 부분에 스프링을 걸어준 후 아래 그림과 같이 걸쇠를 밀어 넣어주면 된다.

완전히 결합하게 되면 위와 같은 형태가 된다.

결합한 부속과 하판을 연결하기 위해 쇠봉을 준비한다. 분해를 해보면 쇠봉이 총 4개가 나오는데 이중에 긁혀있는 쇠봉은 각도 조절에 사용되는 쇠봉 뿐이므로 긁혀있는 쇠봉을 사용하면 된다.

손잡이 반대편을 보면 누가 보아도 “여기에 끼워넣으세요.”라고 보이는 구명이 있으므로 한쪽만 길게 빼서 끼워 넣어준다. 이는 하판에 끼워넣을 때 비스듬히 넣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판 쪽에 위의 사진과 같이 생긴홀에 쇠봉을 끼워넣어준 후에 잘 정리해서 양쪽을 동일한 길이로 맞춰준다. 정확할 필요는 없다. 어차피 틈이 타이트하여 빠져나갈 틈은 없다. 최종 조립 모습은 아래와 같다.

뒤쪽 고정 가이드가 설치되어 있고 각도 조절은 앞쪽으로 설치된 모습이다. 참고로 의자가 완전 결합될 때까지 각도조절기는 정상동작하지 않는다.

의자를 얹어준다. 그리고 임시 고정을 위해 각도조절기와 의자를 2개의 나사를 이용하여 임시 체결해준다.

그리고 의자 앞쪽 하단부를 보면 봉을 삽입하는 곳이 있다. 해당 구멍에 봉을 삽입하여 의자와 각도조절기, 하판을 고정하게 된다. 이 때 삽입하는 봉은 짧은 검은색 봉이다.

봉을 삽입할 때 걸리는 부분이 있으면 살살 흔들면서 삽입하면 들어간다. 이 때 각도조절장치의 손잡이는 의자와 최대한 붙어 있는 상태여야 한다. 봉의 길이는 정말 딱 떨어지게 맞다. 조금이라도 튀어나오면 이상한 것이다.

나머지 4개의 나사를 체결하여 총 6개의 나사로 의자와 각도조절장치를 연결해준다. 이 때 너무 강하게 조이면 망가지니 풀리지 않을 정도로 적절한 힘으로 조이는게 중요하다.

이제 뒤쪽을 고정할 순서다. 검은색 긴봉을 이용하여 제일 처음 설치했던 가이드를 통과하게끔 뒤쪽을 고정해준다. 사실 누가봐도 아 여기 끼우는거구나 하고 알 수 있다.

봉을 설치하고 뒷판을 설치한다. 이 때 뒷판의 하단부 걸리는 부분 두개가 의자 구멍에 쏙하고 들어가야 들뜸이 없다. 밑 부터 넣어주시고 닫는다. 아직 나사는 조이지 않는다.

나사를 조이지 않은 이유는 뚜껑을 설치하기 위해서다. 위와 같이 뒷판과 의자 사이에 집어넣어주고 뚜껑을 닫아둔 후에 나사를 조여준다.

나사는 총 6개로 한번에 잠그지 않고 돌아가면서 잠궈서 딱 맞게 조립한다.

뒤판 마감을 끝냈으니 앞쪽 아래쪽 마감도 종료해주기 위해 마개를 설치한다. 마개는 양쪽에 각 하나씩 구성되어 있으며 모양을 보면 어떻게 걸리는지 알 수 있다. 먼저 큰쪽을 먼저 집어넣고 작은쪽이 딸깍 소리가 나게 삽입하면 된다.

다음은 헤드레스트 부분이다. 이 부분의 스티로폼은 분리하기 어려우므로 결합한 상태에서 세척하였다. 뒤를 보면 회색 손잡이와 스프링, 검은색의 걸쇠로 구성되어 있는데 검은색의 걸쇠는 잘 빠지니 참고 하길 바란다. 일단은 해당 헤드레스트를 의자에 얹어 준다.

그리고 뒤쪽에서 고정 뭉치에 쇠봉을 끼우고 결합해준다.

다음은 위쪽 상단부를 조립할 차례이다. 헤드레스트를 최대한 내리고 나사를 조여 조립하여 준다.

하단부 벨트 고정부를 설치한다.

설치된 벨트 하단 고정부에 벨트를 먼저 걸어준 후에

벨트가 꼬이지 않게 안쪽에서 넣어준 후

바깥쪽으로 빼서 고리가 짧은 쪽이 앞으로 오게끔 고리를 연결해준다. 이 때 드라이버 또는 긴 막대를 사용하면 벨트를 빼기 편하다.

양쪽 벨트 아래 부분 고정이 끝나면 벨트 위 부분을 헤드레스트로 관통시켜 넣어준다. 이 때 역시 벨트가 꼬이지 않게 주의한다.

그리고 뒤에 벨트 길이 조절 걸쇠에 벨트 두개를 걸어준다. 꼬이지 않게 넣는게 중요하며 그림을 참조하면 편리하다. 분해 시 미리 찍어두는게 좋다.

다음은 어깨 보호대를 설치할 차례이다. 미리 위에 얹어서 좌우를 구분해준다.

어깨 보호대는 기존에 설치된 벨트의 아래쪽으로 집어넣어 빼낸다.

그리고 쇠봉 아래 플라스틱에 걸어 마무리한다.

벨트, 어깨 보호대까지 설치가 완료된 상태이다.

마지막으로 스티로폼을 끼워넣으면 끝이다.

이 모든 작업을 해본결과 사실 나사는 외장을 고정하는 용도이지 실제 무게를 받는 부품이 아니므로 분해한 후 재조립해도 안전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그래도 무섭다면 업체에게 세척을 맡기는게 좋을 텐데 아마도 마지막 사진 정도로만 분해하고 세척할꺼 같긴하다.

이번 분해를 통해서 브라이텍스에서 정말 잘 만들었구나를 느낄 수 있었다. 기회가 된다면 다른 카시트도 한 번 해체해보고 싶긴한데… 그럴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다. (브라이텍스 찬양론자로써 그럴 일이 없을 것 같다.)

    1. 해체 시에는 두려움에 잠식당해 사진을 찍는 것을 잊었습니다. 다음 기회(?)에는 꼭 동영상으로 기록을 남기고자 합니다 ㅎㅎ

  1. 안녕하세요 덕분에 너무 잘 보았습니다.
    저는 님정도의 분해는 못했지만 양쪽벨트 제거과정에서 검정색 봉이 나왓는데 위치를 모르겠네요 ㅜㅜ 혹시 기억나시는 부분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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