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Assistant 삽질기 12 (Kotech MC-400, RS-485)

최근 이리저리 문서를 뒤적이다가 RS-485를 이용하여 월패드와 통신을 하는 것을 보고, 혹시나 해서 자료를 찾아보다가 아래와 같은 희망을 품었다.

1. Kotech MC-400 에서 RS-485를 지원한다.
2. 그렇다면... HA에서 바로 밸브 컨트롤을 수행하여 난방을 자동화 시킨다.

일단, 위의 이야기는 맞는 이야기였다. 충분히 가능한 내용이기도 하다. 하지만 몇 가지 중요한 점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

1. 메시지를 요청하는 부분이 있는가?

먼저 1번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야 하는데, 기본적으로 RS-485통신을 캡쳐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요청하는 곳이 필요하다.

밸브 제어기는 해당 정보 요청이 들어와야 해당 정보를 보내주는데… 사실 데이터를 요청하는 곳, 즉 월패드 등이 없다면 신호를 분석할 수가 없다.

즉, 월패드가 설치된 집에서는 RS-485 패킷을 캡쳐할 수 있는 장비를 설치하여 패킷을 캡쳐하고 그 패킷을 바탕으로 HA와 연동이 가능하다. 하지만 없다면? 불가능하다.

지금 집은 월패드가 없기 때문에 일단 1번 부분에서 막혔다. 그렇다면 다른 방법은 있을까?

2.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API는 없나?

1번에서 막혔기에 제조사에 전화를 해서, 해당 모델의 기본 API를 요청해보았다.

결론적으로 “없다.” 는게 공식적인 답변이었다. 그 이유는 MC-400을 제작할 때는 별도의 RS-485 통신 기능을 프로그램하여 만들지 않는다고 한다.

만약 특정 아파트나 오피스텔에서 요청이 있을 때, 해당 월패드에 맞게 프로그램을 구현하여 넣어준다고 한다. 또한 해당 프로그램은 개인에게는 넣어주지 않는다고한다.

그렇다면…. 결론은 “불가능”에 도달하게 된다.

사실 1의 오류부터 정확하게 생각했다면, EW11 장비와 같은 것을 안 샀어도 되었는데 별 생각 없이 덜컥 구매하고 난 다음에 1번이 안되서 2번으로 접근했었다.

혹시라도 나와 같은 실수를 하는 사람이 없기를 바라며, 기록으로 남긴다.

1. 월패드 <-> 밸브제어기 통신이 구축되어 있지 않다면 불가능
2. Kotech에서는 별도의 기본 프로토콜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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